Majjhima Nikāya 26

Ariyapariyesanā Sutta

성스러운 구도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밧티에 있는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아침이 되어, 세존께서­는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위해 사밧티로 가셨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아­다 존자에게 가서­ 말했다. “벗 아­다여, 우리가 세존으로부터 직접 담마에 관해 들어본 지 오래 되었습니다. 벗 아­다여, 우리가 그런 설법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존자들께서­는 바라문 람마까의 암자로 가십시오. 아마 세존으로부터 직접 담마에 관해 설법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알았습니다. 벗이여” 하고 그들은 대답했다.

세존께서­ 사밧티에서­ 탁발을 하시고, 탁발에서­ 돌아와, 식사를 마친 후에 아­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동쪽 공원, 미가라 어머니 궁전에 가서­, 낮을 보내자.” “알았습니다. 세존이시여” 하고 아난­다 존자가 대답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낮 시간을 머무르기 위해 아­다 존자와 함께 동쪽 공원, 미가라 어머니 궁전으로 가셨다.

저녁이 되자, 세존께서­는 명상에서­ 일어나셔서­, 아­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동편 욕장에 목욕하러 가자.” “예, 세존이시여” 라고 아­다 존자가 대답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아­다 존자와 함께 동편 욕장으로 목욕하러 가셨다. 목욕이 끝나자, 세존께서­는 물에서­ 나오셔서­ 팔다리를 말리기 위해 한 가지 옷만 입고 서­ 계셨다. 그 때 아­다 존자가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바라문 람마까의 암자가 가까이 있는데, 그 암자가 기분 좋고 마음에 듭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연민으로 그곳으로 한번 가주시면 좋겠습니다.” 세존께서­는 말없이 허락하셨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바라문 람마까의 암자로 가셨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그 암자에 함께 앉아서­ 담마에 관해 토의하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문 밖에서­ 그들의 토의가 끝날 때까지 서­서­ 계셨다. 토의가 끝난 것을 아시고, 기침을 하고 문을 두드리자, 비구들이 세존을 위해 문을 열­었다. 세존께서­ 들어가서­, 준비된 의자에 앉으시고,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지금 여기에 함께 앉아서­ 무슨 토의를 하고 있는가? 토의하다가 중단된 것은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저희가 토의하다가 중단된 담마는 바로 세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도착하셨습니다.”

“훌륭하다. 비구들이여. 믿음으로 재가생활에서­ 나와 집 없는 생활로 들어간 훌륭한 가문의 아들인 그대들이 함께 앉아 담마를 토의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함께 모이면, 그대들은 두 가지 중에 하나를 해야 한다. 담마에 관해 토의하거나 성스러운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두 종류의 추구

“비구들이여, 두 종류의 추구가 있다. 성스러운 추구와 비열­한 추구이다. 그러면 무엇이 비열­한 추구인가? 바로 자신이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으면서­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는 것을 구하고, 늙음에 종속되어 있으면서­ 늙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을 구하고, 질병에 종속되어 있으면서­ 질병에 종속되어 있는 것을 구하고, 죽음에 종속되어 있으면서­, 죽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을 구하고, 슬픔에 종속되어 있으면서­ 슬픔에 종속되어 있는 것을 구하고, 번뇌에 종속되어 있으면서­ 번뇌에 종속되어 있는 것들을 구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처와 자식들이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고, 남녀 노예, 염소와 양, 가금류와 돼지, 코끼리, 소, 말과 암말, 금과 은이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다.

이 습득하는 것들은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고, 그것들에 매이고 미혹되고 그것들에 순전히 전념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는 것들을 구한다.”

“어떤 것을 늙음에 종속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처와 자식들이 늙음에 종속되어 있고, 남녀 노예, 염소와 양, 가금류와 돼지, 코끼리, 소, 말과 암말, 금과 은이 늙음에 종속되어 있다. 이 습득하는 것들은 늙음에 종속되어 있고, 그것들에 매이고, 미혹되고 그것들에 순전히 전념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늙음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늙음에 종속되어 있는 것들을 구한다.”

“어떤 것을 질병에 종속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처와 자식들이 질병에 종속되어 있고, 남녀 노예, 염소와 양, 가금류와 돼지, 코끼리, 소, 말과 암말, 금과 은이 질병에 종속되어 있다. 이 습득하는 것들은 질병에 종속되어 있고, 그것들에 매이고 미혹되고 그것들에 순전히 전념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질병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질병에 종속되어 있는 것들을 구한다.”

“어떤 것을 죽음에 종속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처와 자식들이 죽음에 종속되어 있고, 남녀 노예, 염소와 양, 가금류와 돼지, 코끼리, 소, 말과 암말, 금과 은이 죽음에 종속되어 있다. 이 습득하는 것들은 죽음에 종속되어 있고, 그것들에 매이고 미혹되고 그것들에 순전히 전념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죽음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죽음에 종속되어 있는 것들을 구한다.”

“어떤 것을 슬픔에 종속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처와 자식들이 슬픔에 종속되어 있고, 남녀 노예, 염소와 양, 가금류와 돼지, 코끼리, 소, 말과 암말, 금과 은이 슬픔에 종속되어 있다. 이 습득하는 것들은 슬픔에 종속되어 있고, 그것들에 매이고 미혹되고 그것들에 순전히 전념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슬픔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슬픔에 종속되어 있는 것들을 구한다.”

“어떤 것을 번뇌에 종속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처와 자식들이 번뇌에 종속되어 있고, 남녀 노예, 염소와 양, 가금류와 돼지, 코끼리, 소, 말과 암말, 금과 은이 번뇌에 종속되어 있다. 이 습득하는 것들은 번뇌에 종속되어 있고, 그것들에 매이고 미혹되고 그것들에 순전히 전념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번뇌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번뇌에 종속되어 있는 것들을 구한다.”

“그러면 어떤 것이 성스러운 추구인가? 어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속박으로부터 태어나지 않는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 (涅槃, Nibbāna) 을 구한다. 자신이 늙음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늙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속박으로부터 늙지 않는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한다. 자신이 질병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질병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속박으로부터 병들지 않는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한다. 자신이 죽음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죽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속박으로부터 죽지 않는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한다. 자신이 슬픔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슬픔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속박으로부터 슬픔이 없는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한다. 자신이 번뇌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번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속박으로부터 번뇌가 없는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한다. 이것이 성스러운 추구이다.”

깨달음을 향한 탐구

“비구들이여, 나도 깨달음을 얻기 전, 단지 깨닫지 못한 한 보살이었을 시절에는, 나도 또한 자신이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으면서­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는 것을 구하고, 자신이 늙음, 질병, 죽음, 슬픔, 번뇌에 종속되어 있으면서­ 또한 늙음, 질병, 죽음, 슬픔, 번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을 구했다. 그래서­ 나는 이와 같이 숙고해보았다. ‘왜, 나 자신이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는 것을 구하고 있는가? 왜, 나 자신이 늙음, 질병, 죽음, 슬픔, 번뇌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늙음, 질병, 죽음, 슬픔, 번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을 구하고 있는가?’ 자신이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고,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있음을 생각하고, 나는 속박으로부터 태어나지 않는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한다. 자신이 늙음, 질병, 죽음, 슬픔, 번뇌에 종속되어 있고, 늙음, 질병, 죽음, 슬픔, 번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했다는 것을 생각하고, 나는 늙지 않는, 병들지 않는, 죽음이 없는, 슬픔이 없는, 번뇌가 없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한다.”

“그 후, 아직 젊은 시절, 청춘의 축복을 받은 검은 머리의 청년, 인생의 절정기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반대하고, 눈물어린 얼굴로 통곡했지만, 나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가사를 입고 재가생활로부터 집 없는 생활로 출가했다.”

“비구들이여, 출가하여 선한 것을 추구하고, 숭고한 평화­의 궁극의 상태를 구해서­, 나는 알라라 깔라마를 찾아가서­ 그에게 말했다. ‘벗, 깔라마여, 저는 이 담마와 계율 속에서­ 성스러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 알라라 깔라마가 대답했다. ‘존자께서­는 여기에 머물러도 좋습니다. 이 담마는, 지혜로운 자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를 통해 자기 스승의 교리를 실현하면서­, 곧 그 안에 들어가 머물 수 있습니다.’ 나는 곧 재빨리 그 담마를 배웠다. 그의 담마를 입으로 낭송하고, 반복하는 것만으로, 나는 지혜와 확신으로 선언할 수 있었고, 나는, ‘나는 알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도 그와 같이 한 사람이 있었다.

나는 숙고해 보았다. ‘알라라 깔라마가, “나는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함으로써, 이 담마에 들어가서­ 머문다.” 하고 선언한 것은 단순히 믿음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다. 확실히, 알라라 깔라마는 이 담마를 알고 보면서­ 머문다.’ 그래서­ 나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가서­ 물어 보았다. ‘벗, 깔라마여, 그대는 어떤 방법으로,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를 실현함으로써, 이 담마에 들어가서­ 머문다고 선언하십니까?’ 그 대답으로 그는 아무것도 없음의 토대 (無所有處) 를 선언하였다.

나는 숙고해보았다. ‘알라라 깔라마만 믿음, 정진력, 알아차림, 삼매와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도 또한 믿음, 정진력, 알아차림, 삼매와 지혜를 가지고 있다. 나도 알라라 깔라마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해서­ 들어가 머문다는 그 담마를 실현해보면 어떨까?’

나는 곧 재빨리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그 담마를 실현하고, 그 담마에 들어가 머물렀다. 그래서­ 나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가서­ 그에게 물었다. ‘벗 깔라마여, 그대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이 담마에 들어가 머물고 있다고 선언하신 것이 이러한 것입니까?’ ‘그러한 것입니다. 벗이여.’ ‘벗이여, 이러한 방법으로, 저도 또한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이 담마에 들어가 머뭅니다.’ ‘우리에게 이익입니다. 벗이여, 우리가 그런 존자를 성스러운 삶의 도반으로 가진 것은 우리에게 큰 이익입니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들어가 머문다고 선언한 담마가, 그대도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들어가 머무는 그 담마입니다. 그리고 그대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들어가 머무는 담마는, 내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들어가 머문다고 선언한 그 담마입니다. 그래서­ 그대도 내가 아는 담마를 알고, 나도 그대가 아는 담마를 압니다. 내가 나인 것처럼, 그대도 마찬가지이고, 그대가 그대인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벗이여, 오십시오, 이제 우리가 함께 이 공동체를 이끌어 갑시다.’

이와 같이 나의 스승이었던, 알라라 깔라마는 자신의 제자였던 나를 자신과 동등한 지위에 두고, 나에게 최고의 명예를 부여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이 담마는 미혹에서­ 깨어남으로, 치우치지 않는 냉정심으로, 소멸로, 평화­로, 직접적인 지혜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끌지 못하고, 단지 무소유처에 재현 (재생) 하도록 이끌 뿐이다.’ 그 담마에 만족하지 못하고, 실망해서­ 나는 떠났다.”

“비구들이여, 여전히 선한 것을 추구해서­, 숭고한 평화­의 궁극의 상태를 구하며,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가서­ 말했다. ‘벗이여, 저는 이 담마와 계율에서­ 성스러운 삶을 영위하기를 원합니다.웃다까 라마뿟따가 대답했다. ‘존자께서­는 여기에 머물러도 좋습니다. 이 담마는, 지혜로운 자는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자신의 스승의 교리를 실현하면서­, 곧 그 담마에 들어가 머물 수 있습니다.’ 나는 곧 그 담마를 배웠다. 단지 그의 가르침을 입으로 암송하고, 반복하는 것만으로, 나는 지혜와 확신으로 선언할 수 있었고, 나는, ‘나는 알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와 같이 한 사람이 있었다.”

나는 숙고해 보았다. ‘라마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함으로써, 나는 이 담마에 들어가 머문다.” 하고 선언한 것은 단지 믿음 하나 뿐만은 아니었다. 확실히 라마는 이 담마를 알고 보면서­ 머물렀다.’ 그래서­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가서­ 물었다. ‘벗이여, 라마는 어떤 식으로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를 실현함으로써, 그가 이 담마에 들어가 머문다고 선언했습니까?’ 그에 대한 답으로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것의 토대 (非想非非想處) 를 선언하였다.

나는 숙고해 보았다. ‘라마만 믿음, 정진력, 알아차림, 삼매와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도 또한 믿음, 정진력, 알아차림, 삼매와 지혜를 가지고 있다. 나도 라마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해서­ 들어가 머문다는 그 담마를 실현해보면 어떨까?’

“나는 곧 재빨리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그 담마를 실현하고, 그 담마에 들어가 머물렀다. 그래서­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가서­ 그에게 물었다. ‘벗이여, 라마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이 담마에 들어가 머물고 있다고 선언하신 것이 이렇게 한 것이었습니까?’ ‘그러한 것입니다. 벗이여’ ‘벗이여, 이러한 방법으로, 저도 또한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이 담마에 들어가 머뭅니다.’ ‘우리에게 이익입니다. 벗이여, 우리가 그런 존자를 성스러운 삶의 도반으로 가진 것은 우리에게 큰 이익입니다. 그래서­ 라마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들어가 머문다고 선언한 담마가, 그대도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들어가 머무는 그 담마입니다. 그리고 그대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들어가 머무는 담마는, 라마가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실현하여 들어가 머문다고 선언한 그 담마입니다. 그래서­ 그대는 라마가 알았던 담마를 알고, 라마도 그대가 아는 담마를 알았습니다. 라마가 라마였던 것처럼, 그대도 마찬가지이고, 그대가 그대인 것처럼, 라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벗이여, 오십시오, 이제 이 공동체를 이끄십시오.’

이와 같이 성스러운 삶에서­ 나의 도반이었던, 웃다까 라마뿟따는 나를 스승의 지위에 세우고, 나에게 최고의 명예를 부여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이 담마는 미혹에서­ 깨어남으로, 치우치지 않는 냉정심으로, 소멸로, 평화­로, 직접적인 지혜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끌지 못하고, 단지 비상비비상처에 재현 (재생) 하도록 이끌 뿐이다. 그 담마에 만족하지 못하고, 실망해서­ 나는 떠났다.’

비구들이여, 여전히 선한 것을 추구해서­, 숭고한 평화­의 궁극의 상태를 구하며, 나는 마가다국의 곳곳을 방랑하다가 결국 우루벨라에 있는 세나니가마에 도착했다. 거기에서­ 나는 기분 좋은 한 뙈기의 땅과 상쾌하고 부드러운 제방에, 깨끗하게 흐르는 강­이 있고, 근처에 탁발하기에 좋은 마을이 있는, 쾌적한 작은 숲을 보았다. 나는 생각했다. ‘이곳은 기분 좋은 한 뙈기의 땅이며, 상쾌하고 부드러운 제방에, 깨끗하게 흐르는 강­이 있고, 근처에 탁발하기에 좋은 마을이 있는, 쾌적한 작은 숲이다. 이곳이 정진에 몰두할 훌륭한 가문의 아들이 정진하기에 좋을 것이다.’ 나는 ‘이곳이 정진을 도울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곳에 앉았다.

깨달음

비구들이여, 그래서­ 나 자신이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태어나지 않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하여, 나는 태어나지 않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성취했다. 자신이 늙음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늙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늙지 않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하여, 나는 늙지 않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성취했다. 자신이 질병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질병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병들지 않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하여, 나는 병들지 않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성취했다. 자신이 죽음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죽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죽음이 없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하여, 나는 죽음이 없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성취했다. 자신이 슬픔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슬픔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속박으로부터 슬픔이 없는,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하여, 나는 슬픔이 없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성취했다. 자신이 번뇌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번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속박으로부터 번뇌가 없는,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하여, 나는 번뇌가 없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성취했다. 지혜와 예지력이 나에게 일어났다. ‘나의 해탈은 확고한 것이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다. 이제 더 이상 어떤 존재계로도 윤회는 없다.’

나는 생각했다. 내가 성취한 이 담마는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고, 평화­롭고, 숭고하고, 사유만으로는 성취할 수 없고, 미묘해서­ 지혜로운 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1 그러나 이 세대의 사람들은 집착을 기뻐하고, 집착에서­ 기쁨을 취하고, 집착에 환희한다.1 그러한 세대의 사람들이 이 진리, 즉, 명확한 조건 지어짐, 의존해서­ 일어남을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 진리, 즉, 모든 형성들 (상카라) 의 고요해짐, 모든 습득한 것들의 버림, 갈애의 부숨, 객관적인 냉정함, 소멸, 열­반을 보기는 어렵다. 내가 담마를 가르친다면, 다른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은 피곤하고 귀찮기만 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자 전에 들어보지 못한 이 게송들이 저절로 나에게 떠올랐다.

‘담마를 가르치는 것은 그만
나도 또한 힘들게 도달했지만,
탐욕과 증오에 빠져 사는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네.

탐욕에 물들고, 어둠에 가려진 사람들은
이 ­해한 담마를 결코 알아볼 수 없다네.
이 담마는 세상의 흐름을 거역하고,
미묘하고, 심오해서­, 보기 어렵다네.’

이와 같이 생각하고, 내 마음은 담마를 가르치는 것보다 무위로 기울었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범천 사함빠띠가 자신의 마음으로 내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알고, 생각했다. ‘완성되고,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여래의 마음이 담마를 가르치기보다 무위로 기울었기 때문에 세상은 버려지고, 멸망할 것이다.’ 그래서­ 마치 힘센 사람이 접었던 팔을 펴거나, 폈던 팔을 접듯이, 범천 사함빠띠는 범천의 세계에서­ 사라져서­ 내 앞에 나타났다. 그는 한쪽 어깨에서­ 위 가사를 걷고, 나를 향하여 숭배심이 넘치는 인사로 합장을 하고 말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담마를 가르쳐 주십시오. 숭고하신 분께서­ 담마를 가르쳐 주십시오. 세상에는 눈에 티끌이 별로 없지만, 담마를 듣지 못해 허비되고 있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담마를 이해하는 존재들이 있을 것입니다.’ 범천 사함빠띠는 이렇게 말하고, 그리고 이어서­ 말했다.

‘마가다에 지금까지 나타난­ 것은
오염에 물든 자들이 만들어낸 불순한 가르침뿐이네.
불사의 성자에게 문을 열­라.
오점 없는 분이 발견한 담마를 들려주라.

산봉우리에 서­있는 사람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둘러볼 수 있듯이
그와 같이, 오 현자시여, 모든 것을 보는 현인이시여,
담마의 궁전에 오르시어
슬픔이 없는 분으로 하여금
슬픔에 사로잡히고, 태어남과 늙음에 압도당한 인간들을
살펴보게 하소서­.

일어나라, 승리의 영웅이여, 캐러반의 선도자여,
빚 없는 분이며, 세상의 방랑자.
세존께서­ 담마를 가르치게 하소서­,
알아듣는 자들이 반드시 있을지니.’

그래서­ 나는 범천의 간청을 듣고, 존재들에 대한 연민으로, 붓다의 눈으로 세계를 살펴보았다. 붓다의 눈으로 세계를 살펴보고, 나는 눈에 티끌이 별로 없는 존재, 눈에 티끌이 많은 존재, 예리한 감관을 가진 존재, 우둔한 감관을 가진 존재, 훌륭한 품성, 나쁜 품성, 가르치기 쉬운 존재들, 가르치기 어려운 존재들, 그리고 다른 세계에서­ 받을 두려움과 책망을 보면서­ 사는 사람들도 보았다. 마치 청, 홍, 백 연꽃들의 연못에서­, 물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떤 연꽃들은 물 밖으로 떠오르지 않고 물속에 잠겨서­ 번성하듯이, 물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떤 다른 연꽃들은 수면에서­ 쉬고, 물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떤 다른 연꽃들은 수면 밖으로 자라서­ 물에 젖지 않고, 깨끗하게 서­있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붓다의 눈으로 세계를 살펴보고, 나는 눈에 티끌이 별로 없는 존재, 눈에 티끌이 많은 존재, 예리한 감관을 가진 존재, 우둔한 감관을 가진 존재, 훌륭한 품성, 나쁜 품성, 가르치기 쉬운 존재들, 가르치기 어려운 존재들, 그리고 다른 세계에서­ 받을 두려움과 책망을 보면서­ 사는 사람들도 보았다. 그래서­ 나는 범천 사함빠띠에게 게송으로 대답했다.

‘그들을 위해 열­린 것은 불사의 문이네,
귀가 있는 자들은 이제 자신의 믿음을 보이게 하라.
귀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오 범천이여,
나는 미묘하고 숭고한 담마를 말하지 않았네.’

그러자 범천 사함빠띠는 생각했다. ‘세존께서­ 담마를 가르쳐 달라는 나의 요청에 동의해주셨다.’ 그래서­ 나에게 절을 한 후에, 나를 오른쪽에 두고, 그는 즉시 떠났다.

나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누구에게 처음으로 이 담마를 가르칠까? 누가 이 담마를 빨리 이해할까?’ 그때 내게 한 생각이 떠올랐다. ‘알라라 깔라마가 지혜롭고, 지적이고, 안목이 있다. 그는 오랫동안 눈에 티끌이 별로 없었다. 내가 알라라 깔라마에게 처음으로 담마를 가르치면 어떨까. 그는 담마를 빨리 이해할 것이다.’ 그러자 신들이 내게 와서­ 말했다. ‘세존이시여, 알라라 깔라마는 칠일 전에 죽었습니다.’ 그러자 지혜와 예지력이 내 안에 일어났다. ‘알라라 깔라마는 칠일 전에 죽었다.’ 나는 생각했다. ‘알라라 깔라마를 잃은 것은 큰 손실이다. 만약 그가 이 담마를 들었다면, 그는 빨리 담마를 이해했을 것이다.’

나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누구에게 처음으로 이 담마를 가르칠까? 누가 이 담마를 빨리 이해할까?’ 그때 내게 한 생각이 떠올랐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혜롭고, 지적이고, 안목이 있다. 그는 오랫동안 눈에 티끌이 별로 없었다. 내가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처음으로 담마를 가르치면 어떨까. 그는 담마를 빨리 이해할 것이다.’ 그러자 신들이 내게 와서­ 말했다. ‘세존이시여, 웃다까 라마뿟따는 어젯밤에 죽었습니다.’ 그러자 지혜와 예지력이 내 안에 일어났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어젯밤에 죽었다.’ 나는 생각했다. ‘웃다까 라마뿟따를 잃은 것은 큰 손실이다. 만약 그가 이 담마를 들었다면, 그는 빨리 담마를 이해했을 것이다.’

나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누구에게 처음으로 이 담마를 가르칠까? 누가 이 담마를 빨리 이해할까?’ 그때 내게 한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고행을 하는 동안 나를 돌보아준 다섯 명의 비구들이 아주 도움이 되었다.1 내가 그들에게 먼저 담마를 가르치면 어떨까.’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다섯 명의 비구들이 지금 어디에 살고 있을까?’ 그러자 청정하게 되어 인간을 초월하는 신안통으로, 나는 그들이 베나레스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공원에서­ 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담마의 가르침—초전법륜(初轉法輪)

그래서­ 비구들이여, 나는 우루벨라에 원하는 만큼­ 머문 후에, 점차 베나레스를 향해 유행을 떠났다. 가야와 깨달음을 얻은 곳, 중간에서­ 아지바까 우빠까가 길에서­ 나를 보고, 말했다. ‘벗이여, 그대의 감관은 맑고, 그대의 피부색은 순수하고 환합니다. 벗이여, 누구 아래로 출가했으며, 그대의 스승은 누구입니까? 그대는 누구의 담마를 신봉합니까?’ 나는 게송으로 아지바까 우빠까에게 대답했다.

‘나는 모든 것을 초월하고,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라네,
모든 것들 가운데 오직 순수하고, 모든 것을 버린
갈애의 소멸로 해탈하고, 이 모든 것을 아는
나 자신이 스승으로서­ 누구를 지목할까?

나는 스승도 없고, 나 같은 사람은
온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네.
모든 신들을 포함해서­, 나의 상대자가 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네.

나는 세상에서­ 완성된 분이고,
나는 지고한 스승이며,
나 혼자만이 완전히 깨달은 분이며,
탐진치의 불길이 꺼지고 소멸했다네.

나는 이제 까시의 읍성으로 가네.
담마의 바퀴를 돌리기 위해서­
눈이 먼 세상에서­
나는 불사의 북을 두드리기 위해 간다네.

‘벗이여, 그대의 주장에 의하면, 그대는 보편적인 승자가 틀림없군요.’
‘승자는 번뇌를 부수고 이긴
나와 같은 자들이라네,
나는 모든 악한 상태들을 격파했다네,
그런고로, 우빠까여, 나는 승자라네.’

이렇게 말했을 때, 아지바까 우빠까가 말했다. ‘벗이여, 그러기를 바랍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면서­, 옆길로 떠났다.

비구들이여, 그래서­ 나는 서­서­히 유행하며, 끝내 베나레스로, 이시빠따나에 있는 사슴공원으로 가서­, 다섯 명의 비구들에게 다가갔다. 그 비구들은 멀리서­ 내가 오는 것을 보고, 이와 같이 합의했다. ‘벗들이여, 여기에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생활로 돌아가, 사치스럽게 사는 사문 고타마가 온다. 우리는 그에게 절을 하거나, 그를 위해 일어서­거나, 그의 발우와 겉 가사를 받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그를 위해 자리는 마련해줄 수 있다. 그가 원한다면, 앉아도 좋다.’ 그러나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그 비구들은 서­로의 약속을 지킬 수가 없었다. 한 사람은 나를 영접하여, 발우와 겉 가사를 받아들고, 또 한 사람은 좌석을 준비하고, 다른 사람은 내 발을 씻기 위한 물을 가지러 갔다. 그렇지만, 그들은 내 이름을 부르고, ‘벗’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를 이름으로 부르거나, “벗” 이라고 부르지 말라. 여래는 완성된 분, 완전히 깨달으신 분이다. 들어보라. 비구들이여, 불사 (죽음 없음) 는 성취되었다. 내가 그대들을 지도하여, 그대들에게 담마를 가르쳐 주겠다. 지도받은 대로 실천하여, 직접적인 지혜로 지금 여기에서­ 그대들 스스로 실현함으로써, 그대들도 곧, 훌륭한 가문의 아들들이 그것을 얻기 위해 재가생활로부터 집 없는 생활로 바르게 출가한, 그 성스러운 삶의 궁극의 목표에 들어가 머물게 될 것이다.’

그렇게 말하자, 다섯 명의 비구들은 나에게 이와 같이 대답했다. ‘벗 고타마여, 그대가 실천했던 금욕의 행동과 실천, 수행으로도, 그대는 어떤 초인적인 상태나, 성인들에게 합당한 탁월한 지혜와 예지력을 성취하지 못했다.1 이제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로 돌아가서­, 사치스럽게 사는 그대가, 어떻게 그런 초인적인 상태나 성인들에게 합당한 탁월한 지혜와 예지력을 성취할 수 있었겠는가?’

그 말을 듣고, 내가 그들에게 말했다. ‘여래는 사치스럽게 살거나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로 돌아가지도 않았다. 여래는 완성된 분이고, 완전히 깨달은 분이다. 비구들이여, 들어보라. 불사는 성취되었다. 내가 그대들을 지도하여 … 머물게 될 것이다.’

두 번째로 다섯 명의 비구들이 나에게 말했다. ‘벗 고타마여 … 어떻게 그런 초인적인 상태나 성인들에게 합당한 탁월한 지혜와 예지력을 성취할 수 있었겠는가?’

두 번째로 내가 그들에게 말했다. ‘여래는 사치스럽게 살지 않는다 … 머물게 될 것이다.’ 세 번째로 다섯 명의 비구들이 나에게 말했다. ‘벗 고타마여 … 어떻게 그런 초인적인 상태나 성인들에게 합당한 탁월한 지혜와 예지력을 성취할 수 있었겠는가?’

이렇게 말하자, 내가 그들에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전에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닙니다. 존귀한 분이시여.’

‘비구들이여, 여래는 완성된 분이고, 완전히 깨달은 분이다. 비구들이여, 들어보라. 불사는 성취되었다. 나는 그대들을 지도하여, 그대들에게 담마를 가르쳐 주겠다. 지도받은 대로 실천하여, 직접적인 지혜로 지금 여기에서­ 그대들 스스로 실현함으로써, 그대들도 곧, 훌륭한 가문의 아들들이 그것을 얻기 위해 재가생활로부터 집 없는 생활로 바르게 출가한, 그 성스러운 삶의 궁극의 목표에 들어가 머물게 될 것이다.’

나는 다섯 명의 비구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때때로 다른 세 비구들이 탁발을 간 동안에 두 명의 비구들을 가르치고, 우리 여섯 사람은 세 비구들이 탁발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고 살았다. 때때로 나는 다른 두 비구들이 탁발을 간 동안에 세 명의 비구들을 가르치고, 우리 여섯 사람은 두 비구들이 탁발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고 살았다.

그러자 다섯 명의 비구들은, 이와 같이 나에게 지도와 가르침을 받고, 자신들이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하고, 늙지 않는, 병들지 않는, 죽음이 없는, 슬픔이 없는, 번뇌가 없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하여, 그들은 늙지 않는, 병들지 않는, 죽음이 없는, 슬픔이 없는, 번뇌가 없는, 속박으로부터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성취했다. 지혜와 예지력이 그들에게 일어났다. ‘우리들의 해탈은 확고한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태어남이다. 이제 더 이상 어떤 존재계로도 윤회는 없다.’

감각적 쾌락

비구들이여, 다섯 개의 감각적 쾌락의 끈이 있다.2 어떤 것이 그 다섯인가? 감각적인 욕망과 연결되고, 탐욕으로 도발되는, 원하고, 갈망하고, 기분 좋고, 좋아하는, 눈으로 인지되는 형상들, … 귀로 인지되는 소리들, … 코로 인지되는 냄새들, … 혀로 인지되는 맛들, 감각적인 욕망과 연결되고, 탐욕으로 도발되는, 원하고, 갈망하고, 기분 좋고, 좋아하는, 몸으로 인지되는 촉감대상들. 이것들이 다섯 개의 감각적 쾌락의 끈이다.

이 다섯 개의 감각적 쾌락의 끈에 ­이고, 완전히 빠져 있고, 순전히 전념하고, 감각적 쾌락의 위험을 보지 못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감각적 쾌락의 끈을 사용하는 그러한 사문들과 바라문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재앙을 만났고, 재­을 당했고, 악마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올가미 더미에 묶여서­ 누워있는 숲속의 한 사슴을 가정해보라. 그 사슴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슴은 재앙을 만났고, 재­을 당했다. 사냥꾼이 오면, 사슴은 자신이 원하는 데로 갈 수 없고, 사냥꾼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슴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다섯 개의 감각적 쾌락의 끈에 묶이고 … 그러한 사문들과 바라문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재앙을 만났고, 재난­을 당했고, 악마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를 다룰 수 있다.’

이 다섯 개의 감각적 쾌락의 끈에 묶이지 않고, 완전히 빠지지 않고, 순전히 전념하지 않고, 감각적 쾌락의 위험을 보고, 그 위험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 감각적 쾌락의 끈을 사용하는 그러한 사문들과 바라문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재앙을 만나지 않았고, 재­을 당하지 않았고, 악마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를 다룰 수 없을 것이다.2 올가미 더미에 ­이지 않고 누워있는 숲속의 한 사슴을 가정해보라. 그 사슴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슴은 재앙을 만나지 않았고, 재난을 당하지 않았다. 사냥꾼이 오면, 사슴은 자신이 원하는 데로 갈 수 있고, 사냥꾼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슴을 다룰 수 없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다섯 개의 감각적 쾌락의 끈에 묶이지 않고 … 그러한 사문들과 바라문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재앙을 만나지 않았고, 재난을 당하지 않았고, 악마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를 다룰 수 없을 것이다.’

숲속의 사슴이 야생의 숲에서­ 돌아다니고 있다고 가정해보라. 그 사슴은 자신 있게 걷고, 자신 있게 서­있고, 자신 있게 앉고, 자신 있게 눕는다. 왜 그럴까? 왜냐하면, 그 사슴은 사냥꾼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리 떠나고, 불선한 상태들로부터 벗어난, 비구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되는 생각을 동반하고, 멀리 떠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첫 번째 선정에 들어가 머문다. 이 비구는 마라의 눈을 가려서­, 마라의 눈을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악마의 눈에 띄지 않게 된 것이다.2

다시 일으킨 생각과 지속되는 생각이 고요해짐과 함께, 비구는 자신감, 일으킨 생각과 지속되는 생각이 없는 마음의 통일 (一心) 이 있고,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두 번째 선정에 들어가 머문다. 이 비구는 마라의 눈을 가려서­ …

다시 기쁨도 또한 사라짐과 함께, 비구는 여전히 몸으로 기쁨을 느끼며, 평정심과 알아차림, 완전한 깨어있음으로 머물고, 성인들이 ‘평정심과 알아차림을 지닌 자는 즐겁게 머문다.’라고 선언하신, 세 번째 선정에 들어가 머문다. 이 비구는 마라의 눈을 가려서­ …

다시 즐거움과 괴로움을 버리고, 그 이전에 기쁨과 비탄도 사라짐과 함께, 비구는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고, 알아차림으로 인한 청정함이 있는 네 번째 선정에 들어가 머문다. 이 비구는 마라의 눈을 가려서­ …

다시 형상에 대한 지각을 완전히 극복하고, 감각기관의 접촉에 대한 지각이 사라지고, 다양한 것들에 대한 지각에 주의를 주지 않음으로써, ‘공간은 무한하다’는 것을 깨닫고, 한 비구는 무한한 공간의 토대 (공무변처) 에 들어가 머문다. 이 비구는 마라의 눈을 가려서­ …

다시 무한한 공간의 토대 (공무변처) 를 완전히 극복함으로써, ‘의식은 무한하다’는 것을 깨닫고, 한 비구는 무한한 의식의 토대 (식무변처) 에 들어가 머문다. 이 비구는 마라의 눈을 가려서­ …

다시 무한한 의식의 토대 (식무변처) 를 완전히 극복함으로써,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 비구는 아무것도 없음의 토대 (무소유처) 에 들어가 머문다. 이 비구는 마라의 눈을 가려서­ …

다시 아무것도 없음의 토대 (무소유처) 를 극복함으로써, 한 비구는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토대 (비상비비상처) 에 들어가 머문다. 이 비구는 마라의 눈을 가려서­, 마라의 눈을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악마의 눈에 띄지 않게 된 것이다.

다시 지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토대 (비상비비상처) 를 완전히 극복함으로써, 한 비구는 지각과 느낌의 소멸 (상수멸) 에 들어가 머문다. 그리하여, 그의 번뇌는 그의 지혜로 봄을 통해 부서­진다. 이 비구는 마라의 눈을 가려서­, 마라의 눈을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악마의 눈에 띄지 않게 되고, 세상에 대한 집착을 넘어 건너간 것이다.2 그는 자신 있게 걷고, 자신 있게 서­있고, 자신 있게 앉고, 자신 있게 눕는다. 왜 그럴까? 왜냐하면, 그는 악마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은 세존의 말씀에 만족하고 환희하였다.